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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7박 8일] 3일차 : 하르노르 호수는 천국입니다🌏또 다른 일상 2025. 6. 26. 11:05
2025.6.19 (목) 화창했음
이 노래 들으면서 보세용
아침
8시에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이미 어린 자매들은 일어나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인사도 매우 잘 받아주고 막내가 상당히 귀엽고 씩씩해 보였다.
수테차 / 간단하지만 든든한 아침 수테차는 진정 사랑입니다. 아침으로 주신 식사도 맛있었다. 오이랑 토마토를 주셔서 좋았다 ㅎ
자브항으로 갑시다
9시에 출발했다.
오늘은 드디어 자브항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설레설레!!!이동 중에 만난 말과 소 친구들🩷
우리 숙소가 있는 하르노르 호수 쪽으로 가면 마트가 없다고 하여 미리 장을 보고 가기로 했다. 근데 뭐 별거 안삼.다음 날 점심은 직접 요리해 먹어야 한다 해서 삼겹살 찾으러 가는 자가.
근데 삼겹살 없어서 닭도리탕 키트를 샀다. 한글로 닭도리탕이라 적혀 있었기에 우리가 아는 딱 그 맛에 매운맛만 빠진 느낌일 거라 예상했다.
점심
11시에 자브항 시내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듣기로는 이후부터는 쭉 오프로드이고 찐 자연이라고 했다.
https://maps.app.goo.gl/Q2t2xDMuQprKuPmj6Tes Petroleum LLC · JJR8+4XQ Unnamed Road, Telmen, Zavkhan, 몽골
★★★★☆ · 주유소
www.google.co.kr
식당 이름이 지도에 안 나오는데 저 주유소 옆쪽에 식당이 있다.
아마라도 이틀치 기름을 미리 기름통에 담아 간다고 했다.식당 건물 입구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똥개랑 근처 구경을 했다.
멋있게 찍기 해가 참 뜨거웠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정말 계속 먹어도 안 질리는 몽골 음식 ㅠ. 메뉴는 동일하더라도 식당마다 맛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혀 질리지 않고 매번 맛있게 먹었다. 특히 이 저 양고기 국물 요리는 몽골에서 먹었던 식당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이거는 양의 꼬리인데 지방이 많아서 아기들한테 영양 보충용으로 많이 준다고 했다.
비계 부위를 좋아하는 나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매우 고소한 맛이다.오프로드를 달립시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었다.
왼쪽 호수가 최종 도착지 / 오른쪽 마크는 점심 먹은 식당 구글 맵으로 식당에서 호수까지 가려면 오프로드를 가야 한다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흔들리고 길의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경치는 훨씬 더 좋았다.운전 도중 차에 실었던 기름통에서 기름 냄새가 나서 아마라가 푸르공의 지붕에 기름통을 고정시켰다.
뭔가 문제가 있더라도 자가와 아마라가 알아서 뚝딱 해결하니 나와 똥개는 걱정될 게 전혀 없었다.
호수 들어가는 길이 정말 예뻤는데 잠시 사진 감상 타임야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새끼 야크들 인형 같고 너무 귀엽습니다..ㅠ
사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다시 또 열심히 달리다가 드디어 등장한 하르노르 호수!https://maps.app.goo.gl/2dqhNnYhMjt7E8cN8
하르 호수 · 자프한 몽골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황홀한 장관입니다.....
여긴 천국이 맞다 이 지역은 서쪽에 위치하다 보니 원래 몽골시간에서 한 시간을 빼줘야 한다고 했다. 한 시간 벌었다 개꿀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이었다. 여유롭게 남은 하루 일정을 보낼 생각에 들떴어..ㅇ.ㅇ
최고의 게르
이 지역에서 이틀 동안 머물 숙소는 이번에 막 개업한 새로운 리조트였다. 엠지에어랑은 오랫동안 협약을 맺어온 업체라고 했으며, 실제 리조트 사장님과 엠지에어 사장님, 자가 셋이 대학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리조트 사장님도 한국어를 잘하셨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구글맵에는 숙소가 안 뜸.숙소 정보
1. 난방 가능
2. 수건 (샤워실에서 제공),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실에 구비
3. 드라이기
4. 공용화장실(샤워실과 함께 있음)
5. 온수 사용 가능
6. 숙소 내 전기 사용 가능몽골어를 몰라서 리조트 이름 어케 읽는진 모르겠슴다.. 정말 호수 앞에 떡하니 캠프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이틀 동안 머물렀던 게르.
새로 지은 곳이라 그런지 정말 깔끔하고 모든 게 새것이었다.
이날 우리 말고 한국의 텐트회사? 분들도 오셔서 두 팀만 숙소에 있었다. 그래서 더욱 한적하고 좋았다.
화장실도 아주 깔끔히 잘 되어 있고, 샤워실에 가면 수건, 슬리퍼, 샴푸, 린스 등이 구비되어 있다. 세면대에는 드라이기도 있다!!!하르노르 호수 즐기기
저녁 먹기까지는 자유시간이라 해서 똥개랑 삼각대 들고 바로 호수로 뛰쳐나갔다.
이걸 좀 보세요 호수에서 찍은 우리 숙소 (사진 오른쪽의 하얀지붕들이 우리 숙소입니닷) 귀여운 송아지 네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길래 최대한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너무 귀여웠다 ㅠㅠ
소들은 호기심이 많다해서 똥개랑 온갖 이상한 소리를 내며 송아지들의 관심을 받아보려고 애썼다. 그럴 때마다 송아지들이 우리 쪽을 빤히 쳐다보는데 심쿵...❤️신나버렸쥬 겁나 재밌쥬 날씨도 풍경도 도라버렸쥬 여긴 그냥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잘 나온다. 여기는 천국이 맞다니까 진짜라니까
저녁
식사 시간 맞춰 숙소 식당으로 갔다.
시설은 거의 국내 고급 리조트 맞먹는 정도?(사실 국내 고급 리조트 안 가봄)벽면에 아주 간지 나는 몽골지도가 있어서 자가한테 설명 들으면서 하나 찍어뒀다.
이곳은 전문 마스터 셰프가 있다고 한다. 메뉴가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몽골은 생각보다 비트를 많이 먹는 것 같다. 먹었던 비트는 다 맛있었다. 음식도 정말 맛있었다. 아마 리조트 방문하는 해외 손님들까지 고려한 메뉴이지 않을까 한다. 메뉴는 매번 바뀐다고 한다.
나로서는 내가 좋아하는 몽골음식이 아니라서 아주 약간 아쉬웠지만 맛있으면 그만이지.일몰을 보러 가자
자가가 일몰시간에 맞춰서 근처 모래 언덕에 가보자고 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일 수 있는데 모래 언덕 위에 걸터앉아 있다. 색감 어메이징.
이게 현실입니까? 그림자가 생기는걸 보니 현실세계는 맞군요 저 멀리 모래언덕 위까지 올라간 똥개.
'듄'이 생각나는 곳이었다. 실제로 듄 감독이 몽골의 모래벌레 관련 신화를 듣고 영감을 얻어 듄을 제작했다고 한다.
모래 위에서 프레맨이 하는 모래벌레 속이는 스텝? 그거 하면서 놀았다.하루 마무리
이곳 리조트에 직원분들의 자녀로 보이는 애기 친구들이 있는데 너무 사랑스럽다. 내가 공주님이라 불렀던 여자 아이는 우리를 볼 때마다 엄청 귀엽게 인사를 해줬는데 내가 너무 귀여워서 팔 벌리고 있으니까 달려와서 안겨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리조트의 노을 그리고 밤이 됐습니다. 은하수 좀 보이시나여 이날은 밤에 똥개랑 에어배드 들고 나와서 마당잔디밭에 누워서 별을 감상했다.
말 안 된다. 거짓말 같다. 이런 곳이 존재한다는 게, 그리고 이곳을 내가 와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다.
이날도 아주 딥슬립 잘했다!'🌏또 다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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