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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7박 8일] 1일차 : 샌베노 몽골🌏또 다른 일상 2025. 6. 25. 14:06
2025.6.17 (화)
고대하던 몽골 여행 시작
똥개랑 오전 9시 40분 제주항공을 타고 몽골 징기스칸 공항으로 날아갔다.
제주에어의 경우 셀프체크인을 하면 위탁수화물 무게가 17kg 란다.
분명 알람 문자나 규정에는 15kg만 써져 있었는데ㅎㅋ
울란바타르 도착
짐을 찾고 나오니 MGAIR 조끼를 입은 가이드 자가가 마중나와 있었다.
예약금 10만원에 추가로 들고온 40달러를 환전하기 위해 공항 2층으로 올라가서 환전한 후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7박8일 동안 운전을 책임져줄 기사 아마라와 그의 푸르공이 있었다.푸르공~! 처음이라 다들 약간 서먹서먹하지만 자가가 친화력있게 사진도 찍어주고 계속 대화 해줘서 금방 편해졌다.
엠지에어는 투어 시작 때 낙타인형 + 울100 양말 + 유심을 제공해준다.
낙타인형 졸귀 아닙니까?보들보들 졸귀 낙타 달리는 길에 가축들이 조금씩 보여서 '우와 우와' 하니 여행동안 질리게 볼거라고 말해주는 자가의 말에 설렘이 대폭 상승. 말만 들어도 행복.
첫 장보기 + 첫 식사
한국에 이마트가 있다면 몽골에는 NOMIN 이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장을 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트레이더스 느낌도 나고 2층의 식당에서 찍은 마트 내부 모습이다. 있을 거 다 있고 생각보다 한국 제품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물, 보드카, 맥주 등을 샀다. 물가는 한국보다 약간 저렴한 느낌? 그리고 술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좋았다.ㅎㅋㅋ
몽골 여행 중 매일 먹었던 수테차 ❤️
우유 + 녹차 + 소금의 조합의 따뜻한 차인데, 한국의 사골육수 맛도 나는 것이 정말 중독적이었다.. 너무 맛있어..
만드는 법은 알았으니 한국가서 반드시 해먹겠다.인생 첫 수테차 식사 메뉴는 볶음면 요리 초이왕과 볶음밥과 미트볼을 시켜주셨다.
초이왕의 경우 한국의 제육과 같은 포지션의 국민 소울푸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존맛.진짜 개맛있음. 맛 도라이임. 양고기의 나라 답게 한입 딱 넣자 마자 양고기 향이 확 들어오는데, 익숙한 느낌의 맛이면서도 이국적이면서도 맛있었다.
진짜 정말 맛있었다. 매일 이런 양고기 메뉴 먹을 생각에 먹으면서도 즐거웠다. 평소에 다진 고기는 안좋아해서 미트볼은 한 개만 먹어 봤는데, 맛은 있었다.
첫 게르로 가보쟈
동물원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가깝게 보는 동물은 처음이라 댕설램 차타고 이동 중에 염소 무리가 보여서 잠깐 멈춰주셨다. 가까이서 보니 더 귀엽고 신기했던.
정말 자연과 잘 어울리지 않는가?몽골 가축에 대한 정보
몽골에는 7천만 마리의 가축이 있다 (인구수는 350만 명)
그 중 50% 양과 염소이다.
염소 고기는 도축 후 바로 먹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많이 먹지는 않지만 상당히 맛있다고 한다.
자유롭게 방목하는 듯 하여도 모두 주인이 있는 가축들이며 주인은 멀리서 망원경으로 가축들의 위치를 살핀다.
말고기는 열량이 높아서 겨울에 먹는다.
저녁 8시20분에 첫 캠프에 도착을 했다. 울란바타르에서 약 400Km를 달려왔다.
오면서 비가 갑자기 내리더니 내릴 때 쯤엔 우두두 떨어졌다. 첫날 부터 비라 약간 당황했지만 원래 비온 뒤가 제일 맑다고 하니 좋은 징조라 생각하기로 함ㅎㅋ
https://maps.app.goo.gl/7NomTQYaiUErgEQGAGER COMPLEX · 4XJ5+56, Kharkhorin, Ovorkhangai, 몽골
★★★★☆ · 휴게소
www.google.co.kr
첫날 묵은 캠프는 휴게소와 같이 운영되는 곳이었다.
숙소 정보
1. 난방 가능
2. 수건 제공
3. 드라이기 x
4. 화장실, 샤워실 공용 (남여구분)
5. 샤워실 온수 사용 가능
6. 게르 내 전기 사용 가능처음 보는 게르 숙소 말로만 듣던 게르 캠프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전통 게르 느낌보다는 약간 이글루 느낌이 나는 듯 했다. 직원분이 나오셔서 캐리어 옮기는 걸 도와주셨다.
내가 몽골에 왔다고 느낀 이유는 숙소 바로 앞에서 말 두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다 ㅋㅋㅎ
그리고 게르 안으로 들어가니 나방과 파리들이 인사를 해주었다. 이게 날만 좋았어도 잘 넘겼을 것 같은데 날씨까지 비오고 어두우니 벌레가 더 싫어진 느낌이었다...ㅎㅎㅎ 그래도 똥개랑 나름 최선을 다해 벌레들을 내쫓았다.
저녁식사
역시나 수테차가 있어서 좋았다.
왼쪽은 닭이었던 걸로 기억하구, 오른쪽은 소고기 계란 야채 덮밥 느낌?
몽골은 대부분의 볶음 요리에 파프리카가 들어가는데 이게 매우 맛있다. 고기와 조화가 잘 어우러짐.
맛있었다. 한국인에게는 익숙할 수도 있는 맛이다.
몽골은 아무래도 유목 민족이다 보니 음식 문화 발달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다가 뒤늦게 음식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데, 대부분 한국음식의 영향을 받는 듯 하였다. 마트에서만 봐도 한국식 밀키트가 꽤 보였고, 식당 메뉴에도 한국 메뉴들이 종종 보였다.
몽골인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느껴져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맛있는 한국 음식, 많은 사람들이 먹어봤으면 좋겠다.몽골의 대표 맥주 보르기오 맥주도 한잔 했다. 몽골은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보드카와 맥주를 생산한다. 첫 맥주의 느낌은 친숙한 그 무언가였다.
맛있었지만, 차갑게 먹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몽골에서의 첫 밤
똥개랑 숙소와서 에덴을 한 입 먹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숙소 내부 저렇게 생김 첫 입의 느낌은 보드카+소주 느낌이었는데, 소주보다 훨씬 깔끔하고 부드럽다.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이유를 바로 알겠다.
잘 준비를 하고 똥개랑 씻으러 공용화장실로 향했다. 찍어둔 사진이 없는데 남자 화장실, 남자 샤워실, 여자 화장실, 여자 샤워실로 나눠져있고 시설 자체가 나쁘진 않았지만 밤이다 보니 벌레가 많았다.ㅠㅠ
샤워부스는 뜨거운 물은 잘 나오긴했지만, 배수가 막혔는지 물이 거의 잘 안빠졌다. 비가 와서 그런가 씻어도 뭔가 찝찝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몽골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 숙소 내에 히터 같은게 있어서 하나도 안춥게 잘 수 있었다.
남은 7일이 기대됐던 첫 밤이었다.'🌏또 다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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