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7박 8일] 8일차 : Дахиад ирнэ(또 올게)🌏또 다른 일상 2025. 6. 27. 15:53
마지막 아침 - 일출 봐야지
몽골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이라 오늘 만큼은 일출을 보겠다는 다짐하에 4시30분 기상ㅋ
슬슬 올라오고 계십니다
자는 똥개도 깨워서 같이 일출을 봤다
일출 보고 똥개는 다시 자러 가고, 나는 뭔가 자기엔 아까워서 여행 기록을 했다.
두 번째 숙소 사장님께 받은 수첩과 펜.
여기다가 우리 몽골 여행 일정을 다 기록해 뒀다. 지금도 이 수첩 보면서 블로그 쓰는 중
이때 벌이 계속 나한테 와서 설정 샷만 찍고 방으로 들어와서 기록함 ㅋㅋㅋ
7시 아침 식사
뷔페식인데 웬만한 고급 호텔 저리가라임. 내가 양을 적게 가져와서 그렇지 메뉴는 다양했고 무엇보다 다 맛있었다.
아우 가기 싫어. 나 여기 살래.
마지막 일정
8시에 칭기즈칸 동상보러 출발
이틀 전에 푸르공 기어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전날 밤에 아마라가 푸르공은 수리 맡기고 다른 차를 끌고 왔다. 사실 아마라 푸르공에 내 자석 그립톡이 아직 붙어 있다..ㅎㅎㅎㅋㅋㅋ 다음에 타시는 분들 요긴하게 쓰십쇼. 차안에서 타임랩스 찍기 좋아여
내가 일본차를 좋아하는데 마지막에 이런 기회도 오고 오히려 좋아
일본 차라 운전석이 오른쪽~
몽골와서 신기했던 게 운전석 위치가 절반은 왼쪽 절반은 오른쪽인 것 같았다. 똥개한테 물어보니 운전석 위치는 법적으로 규정하지 않아서 운전자 자유라고 한다. 아마 일본에서 그대로 가져온 차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이 차도 자동차 음성 언어는 일본어였다.
칭기즈 칸 동상 보러 가는 길에 본 낙타 친구들 ㅎㅎ
칭기스 칸 마상 동상
https://maps.app.goo.gl/q1X5ex6q8gq6WGZy7
칭기스 칸 마상 동상 · Ulaanbaatar Chinggis Khaan Statue, ND - 5 khoroo, Nalaikh, Ulaanbaatar 12593 몽골
★★★★★ · 관광 명소
www.google.co.kr
실제로 보니 엄청 컸다. 칭기스 칸이 바라보는 방향이 자신의 고향이 있는 곳이라 해서 우리도 같은 방향 바라보며 찍었다.
이 때 화장실이 급해서 가려니까 500 투그릭 내라해서 그냥 내고 다녀옴.
자가랑 똥개가 자꾸 대자연 대자연 하는데, 나도 서서 쌀 수 있었으면 대자연 화장실 쓰지...
보드카 사기
원래는 기념품을 국영백화점에서 사려 했는데 루트 상 비행기 시간이랑 애매할 것 같아서 그냥 NOMIN마트로 가기로 했다. 어차피 우리 둘다 살 것도 없고, 똥개는 술만 사면 됐다
남아 있던 경비 다 털고 왔다(뿌듯)
에덴, 칭기스 골드, 아가르(초록색), 아가르(노란색), 소욤보 요렇게 ㅎ
가격은 소욤보 > 칭기스 > 에덴 > 아가르 노란색 > 아가르 초록색 순이다 (소욤보가 젤 비쌈)
그리고 면세보단 노민 마트에서 사는 게 더 낫다고 한다. 면세에는 종류가 많이 없고 가격도 노민이 조금 더 저렴하다.
이제 규정이 바껴서 인당 2L로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칭기스 골드~~~~
작별
공항에 내려서는 아마라랑 자가랑 인사한다고 사진을 잘 못 찍었네
주차장에서 아마라한테 몽골어로 여행 내내 고마웠다고 말해주고 인사 드렸다.
코끝이 약간 찡한 느낌..
자가는 출국장까지 같이 온 후에 우리와 인사했다.
몽골이란 나라 자체가 좋았던 것도 있지만, 자가, 아마라랑 함께해서 더 좋았다.
4명이서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붙어 있다보니 알게 모르게 정이 엄청 들어서 헤어질 때 속상했다.
1시 20분 제주에어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몽골 여행이 끝났습니당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몽골여행.
똥개랑 언젠간 꼭 오자고 했던 몽골.
그렇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고 왔던 몽골
그 큰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안겨준 몽골
나는 그래도 나름 여행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여행이 끝나고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감정적으로 힘든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몽골은 좀 달랐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도 내가 한국으로 돌아 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눈에 담았던 그 풍경들이 아른 거려서 힘들었다.
돈을 모을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다음엔 겨울 몽골로 와야지
7박 8일 꿈같은 시간을 함께 해준 엠지 에어투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은 똥개도 고생 많았다🩷
우리의 오프로드를 책임져준 푸르공 너도 고맙다 임마 '🌏또 다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7박 8일] 7일차 : 테를지 (3) 2025.06.27 [몽골 7박 8일] 6일차 : 소나기와 함께 쳉헤르 온천 (1) 2025.06.27 [몽골 7박 8일] 5일차 : 테르힝 차강호수 (0) 2025.06.26 [몽골 7박 8일] 4일차 :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2) 2025.06.26 [몽골 7박 8일] 3일차 : 하르노르 호수는 천국입니다 (0)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