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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7박 8일] 6일차 : 소나기와 함께 쳉헤르 온천🌏또 다른 일상 2025. 6. 27. 12:26
2025.6.22 (일)
아침
전날 온수 시간을 놓쳐서 못 씻고 잤기에 아침 6시에 후다닥 샤워하고 왔다.
우리 게르 ㅎ 아침 6시 인데도 참 밝쥬
경치 참 좋다. 정말 좋아..
8시에 아침식사아침은 뷔페식이었는데, 나름 괜츈했음. 메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들 입맛에 다 맞는 음식들이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똥개랑 잠깐 산책을 하기로 했는데, 벌레들도 이제 다 기상했는지 다시 기승을 부리더라..게르 앞 언덕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경치. 이쁘긴 한데 벌레 ㄹㅇ 개많음
똥개 뒷모습도 한번 찍어주고~
이동~
9시에 출발했다.
이 리조트는 체크아웃 시간에 직원분이 몽골 전통 의상을 입고 배웅을 해주시는데,
남 외모에 대해 말하는 게 실례일 순 있지만,,, 정말 정말 아름다우셨음.사진에 실물이 잘 안 담긴 것 같긴 한데 실제론 더 아름다우심. 내 몰골은 엉망이라 그냥 가리고, 똥개는 사실 잘 나오긴 했는데 나만 가리면 민망하니까 가려버림.
저기 뒤에 백조임. 가까이 가려하니까 다 도망가길래 최대한 멀리서 같이 찍어봤다.
그리고 이동 중에 만난 윈도우 배경화면, 엄밀히 말하면 윈도우 XP 배경화면이라고 똥개가 정정해 줌
자연스럽게 찍어보고~
푸르공 위에서도 찍어보고~ 사진 진짜 많아서 고르는 거 어려워..ㅠㅠ 난 역동적인 사진 좋아해서 우선 저걸로 올렸다 ㅎ
점심
12시 15분 식사
체체를렉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문 닫은 식당이 많았는데, 한 의류상가 4층에 식당이 열려 있다 해서 거기로 감.
https://maps.app.goo.gl/gQz4sz93y7AuGLji9Архангайд үйлдвэрлэв худалдааны төв · FFF5+597, Tsetserleg, Arkhangai, 몽골
의류점
www.google.co.kr
요건물
왼쪽은 소고기였고, 중간은 양고기인데
양고기 계란 볶음밥은 맛은 있었지만. 많~~~이 짰다..ㅋㅋㅎㅎㅎ 한 입 먹고 깜짝 놀랄 정도로... 하지만 맛있어... 짠 거 참아가면서 밥은 다 먹었다 ㅋㅋ 짠맛도 나의 양고기 사랑을 막을 순 없어
오른쪽은 자가가 추가로 시켜준 고기만두. 한국의 튀김만두 느낌인데 훨씬 맛있음. 안에 양고기임. 맛있는 건 당연함.
우리 투어 일정이 자브항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쳉헤르온천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며칠 전에 지나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니 감회가 새로웠다.이쁜 꽃밭에서 사진도 좀 찍고~ 사진 모델은 가이드 자가
멋진 동물 친구들 보면서 가면 시간이 금방 간다. 동물들 너무 편해 보인다.
가끔씩 도로에 나와 있을 때가 있는데, 풀숲에 벌레들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했다. 너희도 모기는 싫구나.쳉헤르 온천 숙소
2시 30분 캠프 도착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https://maps.app.goo.gl/d5xVGWcSpejW9aZD9
Алтан нутаг жуулчны бааз · Tsenkher, Sum, 몽골
★★★★☆ · 호텔
www.google.co.kr
숙소 정보
1. 수건 없음
2. 드라이기 없음
3. 샤워실, 화장실 공용
4. 난방 가능
5. 온천 24시간 사용 가능
6. 게른 내 전기 사용 가능
7. 온수 샤워 가능숙소 시설은 상당히 깔끔했다. 근데 여긴 똥파리가 진짜 많았음ㅋㅋㅎ 벌도 좀 있구
관리도 잘 되어 있었고, 다른 숙소들에 비해 약간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더 우리만 있는 느낌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 쳉헤르 온천 지역에는 5개의 리조트가 있는데, 하나의 온천에서 각 리조트가 파이프로 물을 끌어오는 방식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더 체크인하기 전에 똥개랑 후딱 온천을 하고 오기로 했다.소나기와 온천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해야 한다.
시설은 매우 좋음.요렇게 되어 있다. 탕별로 온도가 다른데, 느낌상 가장 앞에 있는 탕이 젤 뜨겁고 멀어질수록 미지근한 느낌.
챙겨 온 수영복 입고 들어갔는데, 내가 젖은 상태이다 보니 파리랑 벌들이 엄청 꼬였다.
아... 그냥 나갈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천둥까지~
비가 와서 파리랑 벌이 다 사라졌다~!!!!
나랑 똥개는 비 맞으며 온천하는 게 낭만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좋았다.비가 진짜 많이 옴. 심지어 굵은 비라 계속 맞으면 좀 아팠다..ㅋㅋ 눈을 뜨고 있기 어려울 정도
그래도 너무 좋았다. 몸은 따듯하고, 비는 시원하고.
여기는 산성비 아니겠지?
한 30분 정도하고 나니 비 그치고 하늘이 맑아졌다. 또 파리들이 꼬이기 전에 똥개랑 마무리하고 나옴 ㅎㅎㅎ 엄청 좋은 추억이 됐다.저녁
식사하러 가기 전에 자가랑 아마라랑 AGAR 한잔씩 하며 수다를 떨었다.
몽골은 잔 하나로 돌려마시는 게 문화라고 한다. 하나 또 배워갑니당
오후 6시 30분 저녁식사참치 샐러드 맛있었고, 치킨가스 뭐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맛이고, 수테차 개존맛탱
숙소 관리인분께 허락 맡고 AGAR까지 마저 마셨다.
아마라는 쉬러 가고 자가랑 똥개랑 셋이 술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자가랑 몽골 노래 얘기 하다가 한국 개그맨 가수 얘기까지 갔는데, UV를 알고 있어서 개깜놀
자가는 가끔 보면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스러울 때가 있어서 재밌다 ㅋㅋ
저녁 양이 너무 부족해서... 가져온 컵라면을 드디어 꺼내 먹었다. 다른 사람들은 몽골 음식 입맛에 안 맞아서 컵라면 먹는다는데 우리는 양이 모자라서 먹는다.
올만에 먹은 진매 맛있긴 해. 역시 한국 라면이 맛있긴 해.
저녁 즐기기
산책하며 방카르 만났다!!!! 얘는 전날 방카르보다 더 어려 보였다. 어려서 그런지 약간 개구쟁이 느낌 ㅠ 졸귀탱 ㅠ
방카르 귀여우니까 여러개 올리기 ㅋㅋ
숙소 앞 언덕에서 말들이 풀 뜯고 있기래 똥개랑 조심스럽게 다가가봤다. 나만큼 동물 좋아하는 똥개
6일 차는 이렇게 조용한 산책을 끝으로 마무리~~
오늘은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ㅎ'🌏또 다른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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