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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ummer💙나의 일상 2024. 9. 17. 13:17
벌써 2024의 추석이다.
시기상으로는 여름이 다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날이 뜨겁다.
올해 상반기는 출장에 치이느라 시간이 너무 빨리 갔었는데, 그에 대한 보상으로 여름을 나름 알차고 즐겁게 보낸것 같다.
6월
정선/춘천
6월은 울 똥개 태어난 달이다. 생일 기념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6월 중순인데 많이 더웠다. 큐
예약한 에어비앤비로 가는 길. 이런 초록초록 여름 감성 너무 좋다. 행복하다.
숙소 정말 좋았다. 단점은 숙소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울 똥개는 운전 잘해서 문제 없었는데, 나라면 힘들었을듯.
저녁으로 송어회와 송어튀김을 먹고 하몽+메론과 망고 케이크 , 와일드 터키 까지 ~~
새벽에 잠깐 밤하늘 보러 숙소 앞에 나갔었는데, 불빛 하나 없고 조용한 곳이라 드넓은 자연에 우리 둘만 있는 느낌이었다.
별은 말해모. 과장 좀 보태서 쏟아지는 별들을 볼 수 있었다. 행복했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분이 아침을 가져다주시는데, 수제의 정성이 느껴지는 건강하고 신선한 조식이었다. 내 입맛이 잘맞는 맛이었다. 여기 숙소는 겨울에 다시 와보고 싶다.
참고로 2층 다락도 있다. 빔프로젝터랑 방명록이 있다. 그리고 화장실도 세련되고 예뻤음!
육백마지기를 다녀왔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이라 차로 꽤 올라갔었다. 마지막엔 오프로드라 차가 조금 걱정됐다.
이 날 해가 정말 뜨거웠던걸로 기억한다.
흐르는 땀에 달라붙는 머리카락 열심히 떼어내는 중..ㅋㅋㅋ
풍력발전기들이 쭉 늘어선 모습이 뭔가 더 청정지역같은 느낌을 준다.
다 놀고 춘천으로 넘어왔다. 이때 마침 춘천에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열렸더라지
닭갈비 판매 점포가 꽤 많았는데, 그 중 하나 골라서 들어갔다. 맛은 맛있는 닭갈비! 시원한 맥주와 같이 먹어보면,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ㅎ
이때 트로트 무대가 몇개 있었는데 사운드 빵빵하고 둥실둥실 신났었다.
밤에는 숙소 돌아와서 영화를 보려했지만,, 바퀴벌레님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는 바퀴사냥으로 바꼈다.
바퀴는 왜 살까. 바퀴가 없는 세상에 살고 싶슴다.
다음날 집에 오는길에 세종대왕역사 문화관에 들렸다. 비가 내려서 분위기가 좋았다.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 콘서트
국내 오케스트라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OST 콘서트를 연다고해서 다녀왔다.
유튜버 구독 이벤트로 40%인가 할인 받아서 1인 6만원? 정도로 나름 싸게 봤다ㅎㅎ
OST 연주 + 보컬 라이브 + 영화 상영 조합이라 색다르고 재밌었다. 초반에 보컬 소리가 악기에 묻혀서 잘 안들리는건 좀 아쉬웠다 ㅠ
스즈메 문단속에서 도쿄 상공 씬 얼마나 웅장할까 기대했는데 기대만큼 좋았다 ㅎ
나야 워낙 일본 애니 덕후라 설레는 마음이었지만, 울 똥개 이런거 좋아할지 몰랐는데 같이 잘 즐기다 온 거 같아서 뿌듯했다. 덕분에 연세대 투어도 했네 ㅎㅎ
똥개랑 다양한 문화생활 좀 해야겠다.
7월
수원 스타필드
수원에 스타필드가 생긴지 몇달이 지났는데, 한번도 안가본 수원시민..ㅋㅋ
고등학교 친구가 가보고 싶다해서 같이 스타필드 놀러갔다.
아메리칸 트레일이야 워낙 유명하니 패스하고, 저 도너츠가 ㄹㅇ 맛있다. 치즈 도너츠랑 기본 도너츠 둘다 강추..
음료랑 도넛 먹으면서 쫌 떠들고,
자리 이동해서 사진에 보이는 계단식 좌석에 친구랑 앉아서 거의 두시간 넘게 떠든듯ㅋㅋ
나 1분 말하면 친구는 30분 말함ㅋㅋㅎ 진짜 내 인생에 다신없을 유쾌한 친구
점심은 푸드코트에서 타이푸드 먹었는데 그저 그럼.. 맛난거 사주고 싶었는데 맛없어서 쪼끔 미안했으..
스타필드에서 대화만 주구장창하다가 저녁먹으러 수원역 육풍을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퍼부어서 둘이 쫄딱 젖은채로 식당에 들어갔다. (우산 있었지만 우산으로 막을 수 있는 그런 비가 아니었음..)
근데 고기 굽기 시작하니 비 그치더라..ㅂㄷㅂㄷ 둘 다 바지가 다 젖어서 찝찝했지만 고기가 맛있었으니 ㄱㅊ
8월
병맛영화 추천
똥개랑 영화 '핸섬가이즈' 봤다. 병맛인데 개욱김. 첨엔 이게 뭐지.. 싶은데 보다보면 개욱김 겁나 웃음. 잔인하기도 하고 좀 무서운 느낌도 있는데 그냥 개웃김.
이날 이거 보고 저녁에 행주산성? 맞나 암튼 거기가서 산책함
버스킹하고 있었음. 분위기 좋았음 :)
파플러팅
똥개랑 식당가면 하트 모양 파를 찾아서 나한테 줌
살아있는 책들 전시회
엄빠랑 아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다녀왔다. 강남 포스코 미술관에서 팝업북 전시회!
어렸을 때 엄마가 팝업북을 많이 사줬었다.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뭔소린지도 모르는데 그냥 책 열어보는게 너무 재밌어서 잘 갖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ㅎ
전시회는 그리 크지 않고, 인스타 채널 팔로우하면 무료 입장가능했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즐거웠다. 그리고 다 커서 보니 팝업북이라는게 상당히 정교하고 복잡하고 예술 그 자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엄마가 사줬었던 팝업북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가웠다.
파리랑 런던의 주요 랜드마크 지도를 팝업북으로 만든 미니북인데, 초 카와이 하지 않은가 ㅠㅠㅠ 저 책도 사두고 싶다..
전시회 다 보고 강남역 근처에 최인아 책방이 있다해서 거기도 다녀왔다.
엄마가 읽고 싶은 책 사준다해서 두권 고름 ㅎ 읽을 책 넘 많다.. 언제 다 읽냐
여름휴가, 고성
연차쓰고 가는 여름휴가~
고성에 다녀왔다. 고성은 이미 여러번 다녀왔지만, 또 간다. 왜냐, 아빠 찬스로 숙박 싸게 가능하고, 자연이 이쁘다.
이번 여름 물놀이를 못해서 푸른 동해바다에 해수욕할 생각해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떠났다.
역시 바다는 동해바다
맛있었다 생선구이
좀 둘러보고 놀다가 체크인하러갔다.
숙소에 당구장있어서 당구치러 감. 나 당구 개못침; ㅠ 속상할 정도로... 왜 내 큐대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가..
유명하대서 포장한 꼬막 비빔밥과 꼬막무침.
별로임, 저렇게 37000 원인데, 아무리 꼬막이 비싸더라도... 매우 실망했던 음식
원래는 백종원이 다녀온 회국수집을 가려했는데, 첫날은 재료소진으로 못갔고 이틀째는 이미 그날 예약이 다차서 안된다고 했다. 빈정 상했음. 안갈거임.
그냥 근처 가까운 물회집을 갔다. 물회랑 성게비빔밥 먹었다. 맛있었음. 바다 보면서 먹으니까 낭만있고 좋았음
고대하던 바다 수영도 했다. 날씨가 흐린데 더움. 바닷물 적당히 차갑고 수심 깊고 파도 좀 있고 재밌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바닷물이 짰다. (너무 당연한가)
그리고 대망의 속초시장 털기.
속초시장에서 먹고 싶은 것들을 다 포장해왔다.
유명하다는 만석 닭갈비, 떡볶이, 오징어순대, 아바이 순대, 꼬마 김밥, 잿방어 까지~~~~~
저 많은 걸 똥개는 모자랄거 같다고 걱정하더니 결국 다 못먹고 남김ㅋㅋㅋ.
딱봐도 겁나 많아 보이는데요..ㅇ.ㅇ
내 원픽은 닭강정..ㅎㅎ 물론 닭강정 맛없기도 쉽지 않겠지만,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진짜 맛있었다.
마지막날 체크아웃하고 한계령 휴게소 구경갔다. 안개가 심한 날이라 정상에서는 안개 밖에 안보였지만, 한계령 휴게소 올라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멋있었다.
한계령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넘 멋져서 찍은 사진. 고성, 속초 쪽이 산이 정말 멋진 것 같다.
벌써 하반기 시작
나이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벌써 2024 9월 이라뇻
올 상반기 열심히 살았고, 여름 즐겁게 잘 보냈다.
고생했다~ 하반기도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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