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장 #1 GSE Jade 교육받기

🐤 직장인 2024. 8. 16. 12:02

16주간의 출장 중 일주일 동안은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장소는 볼티모어로 워싱턴 근교이며, GSE 라는 회사가 있는 곳이다.

출장 목적은 Jade라는 시뮬레이터 모델링 툴 학습이다.

1. 출국, SSSS 걸린 썰

일요일 오전 10시 비행기라 새벽 첫 공항리무진을 타고 출발했다.

당시 무리한 당진출장 스케쥴로 감기몸살이 딱 걸린 상태라 거의 좀비상태였다.

병원도 못가고 대충 타이레놀이랑 감기몸살약만 챙겼다...

'미국','비행기', '새벽출발' 설레는 단어의 조합이겠지만 컨디션 바닥치는 중이라 설렘따위 없었다.

이게 뭐냐면, 온라인 체크인도 안되고 공항에 있는 셀프 체크인도 안되길래 대면 체크인을 하러 갔더니...

대한항공 직원분께서,,,혹시 2차보안검색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셨다. 모른다고 하니 발권 티켓을 보여주시면서 2차 보안 검색 대상에 선정됐다고 알려주셨다. 그게 뭔디여..ㅇ.ㅇ?

티켓에 대문자로 찍힌 SSSS 가 괜히 사람 쫄리게한다.. (참고로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 의 약자이다. 세상 S 스러운 명칭이네)

뭐 들어보니,,, 전체 승객의 5% 정도 무작위로 선정해서 추가로 짐 검사를 한다고 한다.

세상이 날 억까한다. 미국출장 딱 맞춰서 감기 몸살을 주더니 이제는 SSSS 까지 ^@^

블로그들 찾아보니 미국행의 경우 불법체류자를 거르기 위해 심사가 엄격하다고 하는데 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한다고 적혀있었다.

나는 비행기 탑승 입구에서 구석으로 이동해 가방 열고 검사하고 신발 검사하고 그랬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다행쓰

만약 미국 비행기를 타는데, 온라인체크인, 셀프체크인도 안된다면 99% 확률로 SSSS 에 당첨되신겁니다 !

16살 이후로 처음오는 미국.. 다행이도 날씨가 계속 좋아서 이쁜 꽃들도 봤다.

여기가 일~목 동안 머물 숙소이다. So So 한 숙소였다.

시설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뭔가 퀴퀴한 냄새?가 났다.

아 최악의 단점 하나, 물이 없다. 물론 미국 특성상 물 제공안해주는 숙소가 더 많을수도 있지만, 한국인으로서 입실했는데 냉장고에 물이 없으면 ㄹㅇ 당황스럽다구요.

시차적응은 문제없었지만, 몸살기운 때문에 새벽에 깼다. 마침 해 뜨는 중이라 멋진 하늘을 봤다.

조식 포함으로 숙소 예약했었는데, 이 지경이다.

그 카운터 같은 곳에 가서 먹고 싶은거 말하면 만들어주는데 애초에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다. 부실부실..

얼굴 가릴거면 왜 올리나 싶지만 그냥 올리고 싶다..

교육장소이다. 우리나라처럼 큰 빌딩에 여러 회사가 사무실을 쓰고 있는 구조이고, 그 중 하나가 GSE 이다.

4일 동안 Jade SW 사용방법을 배웠다. ProTRAX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영어는 알아듣겠는데, 플랜트를 잘 모르니 진도를 따라가면서도 머리에는 그다지 들어오는게 없는.. ㅠ

교육은 발전소 직원 세 분과 나, 내 상사 이렇게 받았었는데 교육 분위기는 좋았다.

강사 Lauren이랑도 좀 친해지고 막판에서 건물 1층에서 같이 포켓볼도 쳤다. ㅎㅋㅋㅋ

나름 다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교육 끝나고 숙소 근처 몰에서 Take Out해서 먹은 음식들이 ㄹㅇ 존맛탱이었다.

점심은 GSE에서 사줬다.

다 적고 보니 교육 관련 내용은 없고, SSSS 걸린 썰이 젤 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컨디션만 좋았어도 더 즐기면서 지냈을 텐데 그게 아쉽다 ㅠ 교육 끝나면 저녁 포장해와서 먹고 끙끙 앓으면서 잠들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