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5일부터 6월 4일까지 출장 인생 살다온 직장인입니당..
출장지는 당진화력발전소 입니다..
찍은 사진이 많은데.. 사실 발전소 내 사진은 불허라.. 다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슴다..
고생고생개고생의 1%밖에 풀지 못한다니
16주간 일상 패턴
1. 월요일 아침 7시 시외버스를 타고 당진 터미널에 내린다.
여기서 사수를 기다리면 픽업하러 와주신다.
2. 사수 차를 타고 당진 화력발전소로 간다.
입구가 동문 서문 두 개가 있는데 임직원은 동문으로, 방문객은 서문으로 출입을 해야한다. 서문이 더 멀다.
3. 출입증을 받고 시뮬레이터 업무 장소로 들어간다.
여기서 부터는 사진 없다.. 내 앨범에는 많은디..
이 안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발전소 직원분들과 우리 대표님과, 나와 사수와, Siemens 인도 엔지니어와, 거래처 부장님과... 진정한 협업을 경험하고 왔다.
비전공자가 데이터분석이나 하겠지 하고 들어온 회사에서.. 갑자기.. 이렇게 발전소 시뮬레이터 작업에 투입되면 정말... 미추어버린다ㅠ.. I/O 작업할 때는 그래도 나름 파이썬도 쓰고, 데이터 관리도 하고 좋았는데 그 외에는 정말 힘들었다 . 몸이 힘들면 쉬면 회복 되지만 정신이 힘들면 참.. 회복이 쉽지 않다 ㅠ^ㅠ
일하면서 때려칠까 생각들 때마다 100원씩 모았으면 치킨 한마리는 거뜬히 먹었을거다 ^-^그래도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랑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건 귀하고 배울게 많은 경험이었다.
점심은 발전소내 식당 or 발전소 밖의 뷔페식당을 가는데, 여수뷔페 나름 괜츈ㅋ
마지막 날은 발전소에서 점심으로 회덮밥 사주심.
참고로 발전소 내에 귀여운 고양씨들 있다. 그리고 고라니도 봄.
가끔 야근도 함
하루는 대표님 차 타고 퇴근하는데, 발전소 서문 나오는 길에 노을이 미쳤
후다닥 사진 찍으려하니까 대표님이 그냥 차세워주셔서 편하게 내려서 찍었다.
4. 퇴근한다. 집 No 숙소 Yes
월~목 4박은 당진터미널 앞에 위치한 저스트슬립 호텔에서 잔다.
가성비 좋다. 1박에 스탠다드 65000 원, 디럭스 70000 원인데 엄청 청결하구 라면이 공짜다.
화장실이 개넓다
근데 겨울에는 외풍이 들어서 꽤 추웠다. 여기 직원분들 얼굴 아직도 기억난다. 이분들도 나 기억할 듯.
숙소 건물 2층에 코인노래방 있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은 날은 30분 미친듯이 부르고 오기도 했다
숙소 주위에 있는 몇개의 맛집 중 내 최애 식당인 우렁쌈밥집.
너무 맛있어서 엄빠 불러서 먹고 똥개 불러서도 먹음.
금요일에는 사수 차타고 같이 퇴근하는데,, 이게 적어도 4시 전에 퇴근안하면 차가 오질라게 막힌다...
5. 하루 끝
숙소와서 씻고 거의 매일 기절한듯이 잤다.
그리고 아침 7시40분 쯤 대표님 차를 타고 다시 발전소로 출근한다.
출장 끝?
14주째였나... 마지막주인줄 알고 기쁘게 퇴근샷을 찍었지만 !
해결안된 문제들이 있어서 출장 킵고잉!
BFPT 너 뭔데~~
출장 끝!
ㄹㅇ 출장 끝!!!
저 당시에는 매일매일이 죽을맛이었는데, 지금은 잊지못할 경험으로 남았다.
열심히 굴러서 그런지,,이제는 조금.. 아주 조금은 시뮬레이터에 대한 이해가 생긴 것 같다.
'🐤 직장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출장 #2 워싱턴에서 하루 (0) 2024.08.16 미국출장 #1 GSE Jade 교육받기 (0) 2024.08.16 출장 지옥 (1) 2024.04.24 내 Vision 세우기 (1) 2023.09.04 취업 후기 (2) 2023.09.04